카를 마르크스가 정립한 정치경제학 비판이론으로부터 출발한 경제사상 동구권 붕괴 이후엔 유행이 지나가 버리면서 소수의 사람만 전공하는 수준에 머물러있지만, 경제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한 번씩은 꼭 다시 언급되는 경향이 있다. 노동가치론에 근거하여 경제를 분석한다는 측면이 두드러진다.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지향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지지받고 연구되며, 당연하지만 과거 동구권 붕괴 이전의 현실 사회주의권에서는 공식 학문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일컬어 정치경제학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마르크스 경제학이 한국에 수입된 시기가 1980년대 군사독재 시기였기 때문에 마르크스주의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면 위험했으므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